이 후기는 한 사람의 축구팬이 적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 후기글은 라운드별로 재밌어보이는 매치를 1-2경기 정도 선정하여 작성합니다.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

 

1. 2020년 5월 17일 (금) 수원 VS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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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평

울산이 자신들이 우승후보임을 증명했다.

전반전 내내 이상헌과 이청용을 중심으로 위협적인 모습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보여주던 울산이었지만

44분에 나온 고승범의 중거리 득점과 46분에 나온 크르피치의 헤더골로 수원이 2골을 리드하게 되면서  

수원이 홈에서 여유롭게 승리를 거머쥘 것 같았다.

하지만 2장의 교체카드 이후로 53분에 주니오의 골, 60분에 김인성의 골이 터지면서

울산이 다시 한 번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결국 88분에 주니오의 멀티골이 작렬하며 울산이 2:3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눈에 띄던 선수들

 

- 우수 

 

주니오 (멀티골을 넣으며 역전에 큰 기여를 함. 개막 후 치룬 2경기에서 모두 MVP. ) 

이청용 (해외파는 다르다. 경기 내내 좋은 흐름을 만들어낸 1등 공신)

이상헌 (전반전에 이청용과 울산의 기세를 이어줌. 결정력이 아쉬웠으나 몇 번이고 상대팀을 휘젓는 것이 인상적.)

고승범 (오늘 수원에서 가장 잘한 선수.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을 보였지만 후반전엔 계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줌.)

 

- 부진 

 

노동건 (사실은 오늘 수원에서 2번째로 잘한 선수. 하지만 후반전에 선방 능력으로 3골을 내준 게 너무나도 큼.)

한의권 (수원에게 있어서 애증의 존재. 가끔 무척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만 선발로서는 한없이 아쉬운 모습.)  

이종성 (마킹 실수로 치명적인 동점골을 내준 주요 인물. 공격 전개 시 볼을 끌며 수원의 템포를 잡아먹음.) 

김민우 (공격 시에 드리블을 하다 혼자서 수비벽에 막히는 게 태반. 덕분에 염기훈이 혼자서 2인분을 하고 있음.) 

 

 

전술 개선 포인트

 

울산

 

돌발적인 상황에 약함.

상대 선수의 거리가 멀다 싶으면 별도의 압박을 하지 않고 지켜보고만 있는다.

전북과 마찬가지로 공격진, 미드진, 수비진, 키퍼까지 크게 흠 잡을 장면이 없으나

결정적인 순간에서 기회를 자주 놓치는 모습이 보임. 

하지만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와 뒷심은 이들을 우승으로 이끌어줄지도.....

 

수원

 

못한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를 정도로 심각하다.

노동건 키퍼는 폼이 좋지만 선방장면에서 많이 아쉽다.

수비는 헨리가 들어오고 나서 좀 나아졌지만 오늘 같이 헨리가 1인분만 하면 금방 무너지려 한다.

미드진은 공을 어디다 줘야할지 몰라 질질 끌거나 무리하게 혼자 드리블을 하다가 뺏기는 게 일상이다. 

공격진은 결정력 있게 마무리 짓는 선수가 없고 적극적인 침투 또한 없다.

감독은 좋은 활약을 보이던 홍철을 빼며 경기를 좀 더 힘들게 운영했다.

수원은 지금 폼이라면 강등도 걱정해야 할 만큼 심각하고

선수들과 감독, 보드진 또한 이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각성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요약

 

1. 사람다운 사람이 없는 수원

2. 다른 의미로 사람이 아닌 주니오  

3. 울산의 뒷심으로 수원 홈에서 2:3으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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